2009년 07월 22일
dating back to past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월별로 거꾸로 올라가 보려고 한다. 이 작업이 갖는 의미는 뭘까. 나의 기억력의 방식(혹은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고, 내가 과거의 경험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 내 머리가(혹은 내 마음이)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될 수도 있겠다. 오랜만에 맞은 여유에 이렇게 써본다.
2009년
7월
- 밀, 순영, 순영이 여친과 밀장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재밌게 놀았다. 주문진항, 영랑호, 평창 밀장, 추암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초당 할머니 순두부집에 도착했는데 늦어서 먹지 못했다. 여자 한 명 꼈는데 그렇게 여행이 재미있다니 참 신기했다.
- 이화여대에서 계절학기 들었다. 방법론 수업이라 재미 없었고 이대 학생들의 질문은 사나웠다.
- 진범이랑 필동면옥에 갔다.
- 비가 무지 많이 내려 강변북로가 물에 잠겼다.
- 오일 교환, 배선 및 펌프 교체를 했다.
- 길가에서 부분도색 1만원 이렇게 쓰여있는 곳에서 차 부분도색을 했다. 세제를 사서 휠세척도 했다. 48,000원에 새차가 되었다.
6월
- 21학점 채워 들었고 학점은 1학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21학점 채워 들어서 학점이 낮아졌다기 보다는 영어강의 2개를 들었다가 피본 게 원인이다. 고생은 많이 했는데 성적은 그 만큼 나오질 않아 속상했다.
- 을밀대라는 냉면집을 알게됐다. 정말 맛있었다. 자주 가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 경영과학 조모임을 새벽 1시까지 중도에서 했다. 그러고 C나왔다. 언어의 장벽은 뚫기가 어려웠다.
- 아이유 CD를 샀다. 아이유는 내가 기다렸던 가수다. 키워주고 싶다.
- 반 년 가까이 가졌던 상담을 끝냈다.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뭔가 아쉽기도 하다.
5월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슬펐다. 그 슬픔이 오래갔다. 시청 앞 노제에도 참석했다.
-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환불했다. 학교와 병행하기에 너무 힘들었다.
- 각종 조모임과 과제에 쩔어 살았다.
- 소개팅을 2번 했다. 마음깊이 좋아하던 여자를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 돈이 많이 들어 소개팅을 자주 하는 게 좋을 것 같지는 않다.
4월
- 친구 4명과 잠실야구장에 갔다. LG와 두산의 경기였다. 심수창이 선발로 나왔고 역전패했다.
- 중간고사 기간에 아팠다. 시험을 잘 못봤다.
- 미정이와 창아와 주중 하루 시간내서 놀러갔다왔다. 급여행이 제일 재밌다.
- 아는형과 평일 낮에 국립 수목원에 놀러갔다왔다. 평일 낮에 가는 여행이 재밌다. 대낮에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맛있었다.
3월
- 내 생일이라고 후배들이 생일날 수업시간에 '수업 끝나고 시간 있어요?'라고 물었는데 난 피곤해서 약속 있다고 했다. 알고보니 빈강의실 하나 잡아서 날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이었다. 뭐든 발화에는 의도가 있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헬스를 시작했다.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학교 헬스장을 찾는 외국학생들은 너무 싸가지 없고 냄새도 심하다.
2월
- 인도네시아에 다녀왔다. 8일의 여행이 너무 즐겁고 생각이 많이 난다.
- YG와 통영과 한산도, 장안산에 다녀왔다. 한산도는 참 평온한 곳이다. 장안산은 가을에 가기 좋다. 돼지국밥은 시골의 사장통에서 항상 먹을 수 있었다.
# by | 2009/07/22 20:55 | ┃短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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