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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있는 아이돌 & 염치없는 아이돌 ┏세상공부

  어제 우연히 서태지 1집을 잠깐 듣다가 '그래도 90년대 아이돌은 염치라도 있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연예계나 아이돌 가수들에게 관심을 끊은지 오래되었기에 그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도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서태지를 필두로 아이돌 가수가 생겨났던 게 90년대 초/중반이다. 대표적으로 서태지와아이들, HOT만 예로 들겠다. 이들은 요새 빅뱅이나 2pm 2am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소녀시대도 인기가 매우 많은 것 같은데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HOT급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의 인기는 깊고도 넓었으며 유행을 타기도 했지만 요새 아이돌들의 인기는 일회적 소비성의 형태를 띠는 것 같다.


  내 느낌상 서태지와 HOT등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당시로서는 아이돌의 탄생 자체가 매우 일상적이지 않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지금보다 그 때가 경쟁 아이돌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으며 인터넷이 없었고(일부 PC통신은 있었다), 지금보다 어린 학생들이 마음붙이고 놀 만한 것들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랬다고 볼 수 있다. 허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적어도 그들은 수요자(어린 학생들, 그리고 20대의 젊은이들)들의 돈으로 먹고 살면서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그들의 이야기(즉, 젊은이들이 현실 속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노래에 반영시켰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서태지와아이들이 1집과 2집 때 난 알아요, 하여가, 환상속의 그대를 히트시킬 때는 그 자체가 파격의 연속이었다. 파격적인 형식에 거침없이 사랑을 노래했고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지금 들어도 신나는 노래다. 이어 그들은 3집 때 입시교육에 찌들어 사는 수험생들의 억압된 현실을 고발한 교실이데아와, 발해를 꿈꾸며로 남북이 그만 좀 대립하고 평화롭게 통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노래했고 4집에서는 컴백홈에서 가출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 이 외에 시대유감, 1996 그들이 세계를 지배할 때 뿐만 아니라 서태지가 솔로로 컴백한 이후에 발표한 노래들도 상당부분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속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HOT는 어떤가. HOT가 발매했던 5장의 앨범 타이틀곡이 모두 사랑타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들으면 놀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1집 때 전사의 후예는 학원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2집 때 늑대와양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전쟁과 폭력에 대한 비판을 담은, 아무튼 사랑타령은 아니고, 3집 때 빛은 외환위기로 어려운 가장과 가정에 힘을 실어넣어주는 이야기를 담았고, 4집 때 아이야는 고아 혹은 불법입양되는 어린 아이들의 현실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담았고, 5집 때 아웃사이드캐슬은 장애우들의 어려운 삶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았다. 

  HOT의 리더 출신으로 문희준이란 가수가 있다. 그는 HOT의 해체 이후 솔로활동을 하면서 락커로 활동하고자 했는데 본의아니게 안티의 대명사가 되며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인물이다. 흥미로운건 그가 냈던  솔로음밤들의 타이틀곡 상당수도 사랑타령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다. 특히 '뷁'이란 오염된 신조어를 등장시킨 노래인 'I'는 인간 체세포복제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 노래고, '전설'은 외래문화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다가 결국 한국의 고유 문화마저 잃게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꼭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담았으며, '종이비행기'는 자신을 욕하던 안티팬들과 화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 이후의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런 내용은 유행처럼 번진 안티문화에 가려졌고 문희준은 HOT시절의 영광을 뒤로한 채 군대에 갔다왔고, 가끔 예능에 나온다. 문희준이 남긴 의의는 또 있다. 적어도 문희준이 락을 하지 않고 그냥 하던 거 했으면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돈 잘벌고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던 것과 가진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문희준은 기득권을 포기한 셈이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블루오션을 뚫었던 셈이다. 쉽지 않은 선택인데 대단하지 않은가? 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녔었는데 또라이 취급을 받곤 했다.

  젝스키스의 학원별곡도 떠오른다. '국영수를 우선으로 해야 아리아리 인정받고 일류대학으로 간다~'. 이처럼 그 때의 아이돌은 사랑타령도 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랩을 립싱크로 주절거리기도 했으며 과격한 퍼포면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소한의 염치, 즉 '수요자의 현실이 바탕이 된 공감'이 섞인 노래를 했다. 음악 혹은 노래의 최소한의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요새 아이돌들은 어떤가. 말을 하기에 앞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새 아이돌의 노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모르고 떠드는 건 절대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연찮게 듣게 되는 요새 잘나가는 아이돌의 노래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랑타령 일색이며 그 표현도 자극적이고 원초적으로 하려는 의도가 짙다. 좀 조심해보고자 가사를 검색해서 일부만 퍼와본다.

  • 곡명 : Again & Again
  • 앨범 : [싱글] 2:00PM Time For Change
  • 아티스트 : 2PM

    넌 대체 어떤 약이길래 끊을 수가 없어
    나도 몰래 자꾸 너를 그리워하고 결국엔 또 찾고
    나쁜 여자인 줄 알면서 난 또 널 품에 안고 사랑을 해
    보나마나 뻔히 다가올 내일의 아픔을 다 알고 있으면서
    돌아서질 못해 결정을 못 내려
    • 곡명 : Heartbeat
    • 앨범 : 1집 - 1:59PM
    • 아티스트 : 2PM
    Can you feel my heartbeat
    니가 짓밟고 떠난 심장이 아직도 뛰고 있어 그것도 너를 향해.



    • 곡명 : 니가 밉다
    • 앨범 : [싱글] 2:00PM Time For Change
    • 아티스트 : 2PM
    한번 더 내 맘을 알아줘
    널 위한 눈물을 받아줘
    사랑은 바라지도 않았던
    끝난 얘기 다 지난 얘기

    니가 미워 죽겠다 이런 니가 더
    내가 싫어 죽겠다 이런 내가 더
    한번만 더 나를 더 한번 더 바라봐
    Now I`m crying

    니가 밉다 죽을만큼 니가 밉다
    싫다 미치도록 내가 싫다
    이런 내가 난 난 난 난 싫다

    • 곡명 : 기다리다 지친다
    • 앨범 : 1집 - 1:59PM
    • 아티스트 : 2PM

    기다리다 지친다... U Know?
    기다리다가 지친다 음~ U Know
    넌 넌 내맘아니? 우~~


    너를 기다리다 지쳐 미치고
    또 하루하루 매일같이 일년이 같고
    오~난 나 나 나~ 기다리다가 널 기다리다가 yeah~
    금방이라도 니가 다시 올 것만 같고
    뒤돌아서면 다시 너를 볼 것만 같아
    오~난 나 나 나~ 지쳐 미치고
    난 지쳐 미치고 yeah~


    • 곡명 : 하루하루
    • 앨범 : Stand Up
    • 아티스트 : 빅뱅

    [Chorus]
    돌아보지 말고 떠나가라 또 나를 찾지 말고 살아가라
    너를 사랑했기에 후회 없기에 좋았던 기억만 가져가라
    그럭저럭 참아볼만해 그럭저럭 견뎌낼만해
    넌 그럴수록 행복해야돼 하루하루 무뎌져가네 e e e



    • 곡명 : 거짓말
    • 앨범 : Always (미니앨범)
    • 아티스트 : 빅뱅
    너 없는 내겐 웃음이 보이지 않아
    눈물조차 고이지 않아
    더는 살고 싶지 않아,,

    엿같애 열받게 니 생각에 돌아버릴것 같애



    • 곡명 : 마지막 인사
    • 앨범 : Hot Issue (미니앨범)
    • 아티스트 : 빅뱅

    top vi dl]
    아무런 말 없이 떠나 연락없고 (아무 말 않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고 (무슨일 있었냐는 듯)
    날 갖고 노는 건지 이게 사랑이 맞는건지
    하루에도 열두번 더 헷갈리고 (about love)
    한두번 갖고놀던 장난감 널 뭘 원했냐고 되물어봤어
    달콤함은 아주 잠깐 우리 너무 쉽게 녹아버린 솜사탕
    (지친 가슴 이젠 나도 막지 못할 것만 같아) 어서 날 잡아줘 (떠나가기 전에)


    • 곡명 : Gee
    • 앨범 : 'Gee' The First Mini Album
    • 아티스트 : 소녀시대
    [소녀시대] 너무 반짝 반짝 눈이 부셔 No No No No No
    너무 깜짝 깜짝 놀란 나는 Oh Oh Oh Oh Oh
    너무 짜릿 짜릿 몸이 떨려 Gee Gee Gee Gee Gee

    Oh! 젖은 눈빛 Oh Yeah~ Oh!

    좋은 향기 Oh Yeah Yeah Yeah~


    • 곡명 : Kissing You
    • 앨범 : 1집 - 소녀시대
    • 아티스트 : 소녀시대

    눈을 감고 너의 입술에 키스를 하면
    내 볼은 핑크빛 물이 들어도
    내 마음은 이미 넘어가고 내 가슴에 두근두근 심장 소리 들리죠

    그대와 발을 맞추며 걷고 너의 두손을 잡고 니 어깨에 기대어 말하고 싶어
    고마워 사랑해 행복만 줄게요 Kissing you oh my love
    내일은 따스한 햇살 속에 너는 내옆에 누워 사랑해 노랠 불러 주며 웃어줘
    달콤한 사랑의 기분 좋은 한마디 

    • 곡명 : Oh!
    • 앨범 : 2집 - Oh!
    • 아티스트 : 소녀시대

    (제시카) 오빠 잠깐만 잠깐만 들어봐
    (써니) 자꾸 딴 얘기는 말고
    (수영) 동생으로만 생각하진 말아
    (효연) 1년 뒤면 후회할 걸

    (티파니) 몰라 몰라 내 마음을 전혀 몰라
    눈치없게 장난만 치는 걸요
    (효연) 어떻게 하나 이 철없는 사람아
    (서현) 들어봐 정말

    (소녀시대)
    Oh! Oh! Oh! 오!빠를 사랑해
    Ah! Ah! Ah! Ah! 많이 많이 해


    • 곡명 : Pretty Girl
    • 앨범 : Pretty Girl (2nd Mini Album)
    • 아티스트 : 카라
    ALL: ye!ye!
    ye!ye!
    own two three
    ye!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하라: 안된다는 말은
    ALL: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지영: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승연: 나와 맞는 옷에 또 받쳐주는 말투 센스있는 포즈 그냥 되지는 않죠
    규리: 생활 상식은 기본 시사 상식은 선택 다 끊임 없는 노력이죠
    니콜: Girl! Pretty Girl! Pretty Girl! 조금도 망설일 것 없죠
    승연: 난 Beautiful Girl! Beautiful Girl! Beautiful! ye ye ye ye
    ALL: Girl! Pretty Girl! Pretty Girl! 그냥 되진 않는거

    난 Beautiful Girl! Beautiful! ye ye ye ye common beautiful girl!
    카라: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하라: 안된다는 말은
    ALL: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지영: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 곡명 : Honey
    • 앨범 : Honey (Special Edition)
    • 아티스트 : 카라
    카라(KARA)- Honey

    (난 난 난 너 없으면)
    (난 난 난 너 아니면)
    (난 난 난 살 수 없잖아)

    Let`s Go!

    아직도 설레여 너만 보면은 떨려
    모른척하고 난 싶어도 눈에보이는 간절함
    숨이 벅차서 슬퍼와 병이 깊어져 아파와
    너무 좋아서 그래 내 맘이 꼭 널 원해

    나만의 Honey Honey Honey 돌아서야 하니 하니 하니
    언제나 난 너 하나만을 원하고 있는데
    Oh Baby Honey Honey Honey 나의 맘에 Honey Honey Honey
    간절하게 너 하나만을 바라고 있잖아


    • 곡명 : 미스터
    • 앨범 : 2집 - Revolution
    • 아티스트 : 카라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1, 2, 3, 4, 5, 6 Boom it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언뜻 괜찮네 내 눈에 좀 들어오네
    눈에 띄네 살짝 조금 관심이 가네
    똑딱똑딱 시계만 자꾸자꾸 흘러가
    흘낏흘낏 시선만 자꾸자꾸 널 향해
    방긋방긋 미소만 웃음그만 흘리고
    이젠 이젠 여길봐

    hey 거기 거기 mister
    여길 좀 봐봐 mister
    그래 바로 나 mister
    내옆으로 와 mister
    (la la la la la la)


      제대로 요새 아이돌의 가사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으로 사랑타령만 하는 것이 너무나 다들 비슷하고 아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역시 그러하다. 과격한 퍼포먼스보다 몸을 보여주는 것을 지향하는 공연과 부합하는 노래들이다. 위에 인용한 가사 중에는 카라의 프리티걸이 그나마 여성들에게 자신감 있게 멋진 여자로 살길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것 같고, 나머지는 너무나 비슷하다. 가사를 퍼온 기준은 싸이 BGM에서 가수명을 검색한 후 위에 뜨는 노래 순서대로 부분부분 퍼온거다. 가수는 그냥 내 수준에서 제일 유명한 아이돌을 꼽은거다.

      사랑타령은 나쁜 게 아니다. 혈기 왕성한 나이에 사랑을 논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음악의 수요자들의 현실이 사랑타령에만 공감할 처지는 분명 아니라는 것이다.  내 바람은 아이돌들이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열광해주는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현실 - 입시 혹은 취업에 찌들어 사는 어린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사랑을 경험하기 어려운 현실이나, 하루종일 극소수를 위한 입시공부에 찌들려 사느라 스트레스에 쩔어있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사는 것 - 을 좀 이야기해줬으면 하는거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길어야 5년이다. 소비의 대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그 노래들을 들으며 불렀던 추억을 10년 후에 이야기할 때 민망하지는 않게 해줘야 할 것 아닌가.

      표면적으로는 아이돌이 문제지만 결국 이는 기획사의 문제다. 요새 나오는 아이돌은 자력으로(기획사 없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렇게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래와 가사 만드는 사람과 기획사의 뜻대로 아이돌 가수들이 행동하기에 아이돌보다 기획사를 문제삼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결국 서태지를 빼고는 사실상 아이돌의 시작은 돈을 위한 기획사의 의도라고 볼 수 있고, HOT시절에는 적어도 기획사가 그래도 염치는 있었다. 코뭍은 돈을 벌어가며 먹고 사는것에 대한 염치는 있었단 얘기다. 그러나 과거보다 훨씬 거대자본화 되어가는 기획사들마저 염치를 잃어가는 현실은, 한국의 주류 대중문화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이 염치를 잃어간다고 할 수 있으니,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젊은 사람들의 마음이 염치없는 권력에 휘둘린다는 셈이고, 이는 결국 염치없는 시대의 고착화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이돌의 트렌드에서 이 시대의 염치없음을 확인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 글을 읽게되는 아이돌 팬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재미없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보내는 여러분들의 삶에 단비가 되어주는 아이돌을 비하할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만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들이 여러분과 같은 편이라면 적어도 여러분이 처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공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을 받아서 먹고산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그들은 흔적도 없이 여러분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동시에 여러분은 사랑했던 대상이 흔적도 없이 떠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왜곡된 사랑을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이 그렇게 사라져갔다. 가수활동을 접고 예능을 하는 아이돌보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아이돌이 훨씬 많다.

      세상이 그 때보다 많이 바뀌었고, 따라서 옛날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자극적인 사랑타령이 더 잘 팔린다는 항변은 안타깝다. 변화의 가능성은 젊은이들에게 있다. 그걸 모를리 없겠고 결국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10년 후엔 기억조차 되지 않을 노래들을 팔아서 먹고살고싶냐고 묻고싶다. 얼굴에 달린 구멍을 열고 살기 민망한 세상 속에서 오늘도 몇 자 끄적이는 것으로 대신한다.

    덧글

    • 음... 2010/04/16 09:37 # 삭제

      단지 SM의 마케팅만이였다면 3집 이후부터 멤버들의 힘만으로
      앨범을 만들게됐을때 그만 뒀을수도 있었겠죠.
      그리고 지금 아이돌의 실력이라..
      실력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작사에는 조금씩 참여하기는 해도
      직접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능력은 지금 아이돌에게는 없는것같네요 ㅎ
    • 시대아우라 2010/04/16 19:50 # 삭제

      에셈의 마케팅이기이전에 H.O.T.멤버들의 직접적인 작사,작곡, 프로듀싱이 먼저입니다. 기획사의 마케팅이 아니라고는 할수 없죠. 기획사의 허가없이 앨범이 나올수는 없으니까요. 그 시대의 흐름 중하나가 사회비판가사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립싱크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창법입니다. 그 때 가수들이 라이브를 못해서가 아니라 립싱크가 유행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콘서트에 가보시면 100프로 라이브로 지금 아이돌보다 더 나은 실력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느면에서 실력이 평균적으로 낫다고 평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노래못하는데 얼굴마담으로 묻혀가는 아이돌멤버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 diane 2010/04/17 00:13 #

      프로듀싱 부분은 제가 잘못알았네요.

      솔직히 말해서 에쵸티 활동 당시에 그 국민적인 인기에 저도 동참하긴 했지만, 지금에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마케팅에 대해 얘기한 이유는 에쵸티의 가사 주제 대부분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자본주의 사회 비판인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에셈이라는 기업의 실상하고 그 회사의 심볼격인 그룹이 부르짖는 노래의
      주제와 굉장히 간극이 크다고 생각해서요.

      실력판단은 굉장히 주관적인거긴 하지만
      에쵸티가 아니더라도 핑클이나 젝키등등 메인보컬 빼고는 그다지 노래실력이 출중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1세대 아이돌 누구의 팬도 아니어서 잘 모르는걸수도 있겠네요
    • 아이군 2010/04/07 16:01 # 답글

      음.. 우선 서태지는 주류 아이돌에서 좀 벗어난 사람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이돌이라고 하면 아마 서태지 팬들은 대부분 동의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태지를 빼고 말하면... 솔직히 말해서 과거의 아이돌이 딱히 더 나을 노래를 불렀다고 말하기 참 뭣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HOT인데 HOT노래는 사실 멋진 주제를 가졌다고 '홍보'를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뭔지 모를 애매모호한 말들의 열람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괴랄하기 짝이 없는 가사, 요사한 꺾기, 고정된 창법 등등은 'SMP'라고 까이는 원인이기도 하죠.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SMP


      근본적인 얘기를 하자면, 아이돌 가수는 본질적으로 시장의 상품입니다. 시장이 원하는 물건을 내놓죠. HOT는 당시의 10대 여성들에서 먹힐만한 노골적으로 말해서 후까잡기 쉬운 가사를 내놓은 거고, 현재의 소녀시대는 삼촌팬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직설적인 가사를 내놓는 것 뿐입니다. HOT와 소녀시대는 같은 회사에다가 작곡 작사가가도 (어느정도)같습니다. HOT시절의 SM이 사회비판적이었다가 소녀시대가 뜨는 요새는 덜(혹은 안)사회비판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달려옹 2010/04/07 16:14 # 답글

      지금 아이돌들은 극단적인 현실도피를 꿈꾸고 있죠..
      사랑놀음 마저도 아닙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사회반영이 아닌가 싶네요..
    • 2010/04/07 16: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리드 2010/04/07 16:22 # 답글

      문희준은 베스트 앨범에서 종이비행기로 안티들과의 화해를 노래한 다음, 군대 가기 전에 낸 솔로 4집의 해피엔딩이라는 곡으로 그 입장을 깡그리 뒤집고 자신의 진심을 폭발시킨 다음 가 버렸죠. 참 대단한 친구입니다.

      저는 문희준의 음악을 김성모의 만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작자 자신은 엄청 멋지고 심오한 의미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웃긴 부분만 찾아내서 확대 생산하지만, 그게 또 매력인 거죠. 그래서 저는 문희준과 김성모를 둘 다 좋아하는 팬입니다.
    • 카군 2010/04/07 16:23 # 답글

      도서밸리를 달구는 라노벨 논란이 생각나네요...
      스슥
    • 아하하;; 2010/04/07 16:28 # 삭제 답글

      그러게요; 라노베 논란이 떠오르네요...;

      뭐...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게 생각하고 갑니다; 참고로 저는 오히려 자기 생각도 아닌 채 남이 말해주는 대로 사회비판을 외워부르며 그것까지도 장사 도구로 삼는 것보다는 얄팍한 사랑노래나 불러주길 바라는 편입니다.

      Good old days... 옛날은 늘 지금보다 낫게 기억되나 봅니다. 별다를 것 없이도.
    • (주) 예수 2010/04/07 16:32 # 삭제 답글

      아이돌이 사회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또 그 가사가 그들이 직접 쓴 것도 아니니 가사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말이죠.

      그런 사회비판 가사는 "마켓팅용으로 그냥" 넣은 거예요.
      당시 H.O.T나 신화의 예를 보면 잘 드러나죠.
      첫 곡은 항상 사회비판 가득한 노래로, 후속곡은 달달한 사랑노래~

      아이군 님 말씀처럼 유영진의 밑도 끝도 없는 개허세 가사가 사회비판처럼
      보일 때가 많죠. 동방신기 라이징선 보고 아직 버릇을 못 버렸구나 싶었어요.
    • 롱신 2010/04/07 16:38 # 답글

      팬층 변화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쪽은, 아이돌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듯하고요. H.O.T의 경우는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그냥 곡만드는 사람의 허세랄까 그런게 소위 잘팔릴때가 있어서 그런거죠. 중의적 표현(어떻게 보면 허세고 어떻게 보면 사회비판으로 보이는)을 자주 쓰는 유영진 이라던가... 동방신구는 아직 그러고 있지 않던가요?

      아이돌이라는 가수의 형태가 장르화 되면서 팬층이 예전의 10대 편향에서 30대까지 아우르는 양상이 되었기 때문에 타이틀 곡이나 앨범 내용 스타일이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주 팬층이 10대 라고만 단정할수가 없죠. 누나팬이나 오빠팬 이젠 삼촌팬이라던가...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층의 분화 덕택에 여러 계층에서도 공감가는 사랑타령이 제일 손쉬운 주제기 때문에 사랑타령 노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민근 2010/04/07 16:41 # 답글

      문희준씨가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당시에는 데뷔 후 좀 떴다 싶으면 적당한 타이밍에 사회 부조리나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과격한 앨범을 하나쯤 넣어 주는 게 정해진 코스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안 그럴지 몰라도 당시로서는 그게 하나의 트렌드였나 봅니다. 그러니 딱히 이걸 염치와 연결시키는 건 좀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텅 비어있는 현학적인 가사로 염치를 차리는 것보다는 그냥 나이에 맞는 가사로 돈을 버는 게 더 솔직하다고 생각해요. 사랑타령이 식상한 건 사실이지만 오글거리면서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가사를 듣느니 차라리 식상한 편을 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섬멸천사 렌 2010/04/07 17:03 # 답글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이들 비스무리 한것의 원조긴 한데

      H.O.T. (점 꼭 붙여줘야 한데요... 안붙여줬다가 팬분한테 혼남 ㅋㅋ)

      를 시초로 보는 경향이 크지 않나요?
    • 01410 2010/04/08 09:55 #

      원조는 소방차겠죠....
    • 신필흑제 2010/04/07 17:04 # 답글

      솔직히 사랑타령을 하는것까진 뭐라 하기 그렇지만 저딴식으로 저급한 가사들을 쏟아내는건 참 눈살을 찌푸리게 합죠, 최소한 90년대 까지는 그래도 기둥이 무너질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아이돌 꼬라지들을 보면 뿌리까지 썩어 문드러졌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ㅋㅋㅋ
    • 슈리 2010/04/07 17:20 # 답글

      염치 있고 없고를 따지는데 어떤 노래를 부르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직접 하느냐 아니냐를 따지는게 맞지 않을런지..
    • 다미앙 2010/04/07 17:20 # 답글

      신화도 넣어주시지 ㅋㅋㅋㅋ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과 H.O.T는 진짜 최고였죠~!!!!!!!!!!!!!!!!
    • 스테펜울프 2010/04/07 17:21 # 답글

      마케팅 수단이었다고 해도 뭔가 현실에 대한 '각성'을 유도할 수 있었던 과거가, 현실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하게 만드는 사탕같은 요즘 곡들보다야는 낫겠지요..
    • 2010/04/07 17:22 # 삭제 답글

      서태지랑 에쵸티는 왜 붙이나요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 레스톨 2010/04/07 17:39 # 답글

      아이돌은 아이돌일 뿐이지 겨우 20대 갓 넘은 애들에게 무슨 사회비판까지 바라나요?
    • 슈나이더 2010/04/07 17:58 # 삭제 답글

      음...제 생각에는

      "사회 비판"이라는 요소가 흥행 요소로서 매력이 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90년대에는 비단 서태지 말고도 신해철, 공일오비 등등의 뮤지션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노래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사회비판적 메세지를 담았다는

      겁니다. 90년대에 사회의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민주화되고 또 하위

      문화가 대두되면서 사회비판을 대중문화로 끌어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고, 당시엔 사회비판적 메세지가 그 신선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었죠.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 같은 노래가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음악적 형식과 메세지의 결합이 국내에서

      파격적일만큼 새로웠고 또 거기에 많은 사람들 심지어 진보적 정치집단조차

      호응했다는 것이죠. 다만 이런 서태지의 성공이 사례가 되어 사회비판이

      하나의 트렌드로서 아이돌 기획사에 의해 재생산되다가 결국 그 대중적

      매력과 가능성을 다 소모해버린 겁니다.

      90년대를 벗어나면서 사회비판이라는 트렌드는 약빨이 다했다고

      봐야죠. 일단 아이돌 기획사가 자본주의와 같은 지배적 구조를 비판한다는

      것부터가 어불 성설이었고 그런 아이돌들이 사회비판을 남발하다 보니까

      신선도가 떨어졌죠. 실상 비판을 위한 비판의 형상에 다름아니었고

      또 비판을 위한 새로운 소재랄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정부와 같은 실제

      지배 집단이나 구조를 정면 비판하는 이러한 무리수를 둘 이유도 없겠구요.

      뭐 저는 아이돌 음악 자체에 대해 뭐라고 할 것까지야 없고 또 사랑 타령을

      부르는 게 그리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요즘 트렌드의 가사나

      음악이 좀 식상하지 않나, 이런 면에서 보면 주인장님의 의견에 동감이

      갑니다.
    • 이악물기 2010/04/07 23:44 #

      동의합니다.
    • 카레비누 2010/04/07 17:59 # 답글

      개인적인 생각은 음악이 시대를 대변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죠.
      또 그게 비난받아야 할일인지는 흑백으로 나눠 말할 수 없는일인 것 같고요

      물론 시대를 노래하는 사람들은 남아 있지만
      이미 주류는 소비되는 음원을 팔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세일즈의 정점에 있는 아이돌들이 잘팔리는 음원을 파는건 당연하다고 보여요.

      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떤음악이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옳다고 봐요.
      그게 언짢은 주류라도 말이죠.
    • 히오디 2010/04/07 18:18 # 답글

      사랑타령을 주제로 하는 노래라도 가사안에 좀 더 의미있거나 애달픈 내용이였으면 좋겠는데...
      요즘 아이돌노래가사는 질이 낮기에 중독성 있게 듣고는 있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지요.듣고는 있는데 이게 뭔 가사인지 원.....;;
      기획사쪽에서는 수입이 짭짤한 방향으로 나아가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더라도 가사에 '의미'가 있기를 바라는 저 같은 사람은 좀 더 현실문제나 크게 동감할수 있는 '랩'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 -);
    • Gejo 2010/04/07 18:22 # 답글

      '아이돌'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시면 아이돌 뿐만 아니라
      어떤 가수라도 현실적인 노래를 부를수 없다는 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 가수라도 ...맘에 안들면 코렁탕 혹은 매장당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현실 애기 하는 즉시 가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세상 입니다.
    • gngn 2010/04/07 18:34 # 삭제 답글

      넬이라는 밴드의 1집이 나왔을때 god같은 사랑타령을 한다고 했던
      어느 평론가의 리뷰가 생각나는군요ㅋㅋ
    • 보드 2010/04/07 19:02 # 삭제 답글

      확실히 요즘엔 사랑이 주제가 되는 노래들이 많지만..
      그게 딱히 아이돌들의 책임이라고 돌리기도 어렵죠.

      사랑이 아닌 다른 주제를 담은 노래들이
      요즘 아이돌의 노래중에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그런 곡들은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었죠.

      염치가 있고, 없고 보다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아닌가 싶네요.
    • CNBlack 2010/04/07 19:06 # 답글

      그 노래가 그 노래같아 ㅋㅋㅋ
    • 한빈 2010/04/07 19:09 # 답글

      시대의 흐름이라고 해야할까요?

      요즘 아이돌은 그저 대중들에게 빨리 각인 시키기 위한 상품성이 훨씬 더 강해졌죠.

      많아봤자 5명이 대부분이었던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5명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고 팀 이미지도 얼추 비슷하니 차별화를 위해서 후크송도 많이 만들어지고, 안무도 보다 인상적으로 바뀌고-

      뭐 그렇습니다-;
    • 찌질이 2010/04/07 20:19 # 답글

      서태지랑 예전 아이돌 (HOT)은 물론 지금 아이돌까지 아예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논란의 여지는 많지만 전문가들의 명반에 항상 순위에 드는 서태지의 음악성과 악보하나 제대로 못보는 애들이 태반인 지금 아이돌과 어떻게 비교가 가능 할까요?
    • 가요뿐만 아니라.. 2010/04/07 21:15 # 삭제 답글

      사실상 요즘 대중매체가 다 그러하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드라마 같은 경우도 90년대엔 '서울의 달(?)'이나 '파랑새는 있다'같은 서민층을 대변하는 드라마들이 있었는데 요즘엔 현실에선 도저히 볼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찬 드라마들이 차고 넘칩니다. 말그대로 막장드라마죠. 즉, 더이상 대중매체는 시대를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그러한 경향으로 기운지 오래 된 듯 보입니다. 사실 사회학적 분석으론 꽤나 복잡한데, 그냥 간단히 사람들이 판타지만을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LG TV광고 보면 나오죠. 사람들은 지친 일상을 잊길 원한다고요. 더 이상 시뮬라시옹이 시뮬라시옹이 아닌 세상으로 변해가면서 나타나는 일들이라고나 할까요.ㅎㅎ
    • 앙탈 2010/04/07 21:45 # 답글

      이부분은 아이돌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게,

      저들이 원해서 저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돌 뿐 아니라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사랑하는 노래랑 이별하는 노래를 빼면 남는 노래가 얼마 없죠

      애초에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의 다양성이 붕괴됬고

      아이돌들이 하는 노래도 결국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가요의 가사와 테마가 점점 협소해지고 결국 이런 노래들만 남는건

      아이돌이 아니라 그걸 듣는 청중들에게 문제가 있는겁니다.
    • 그런데.. 2010/04/07 21:56 # 삭제 답글

      그 당시와 지금의 차이는 인터넷, 대중매체의 변화에 있지 않나요?

      일방적 의사표현과 문제제기는 이미 뒤떨어진 방식 아닌가요? 그당시에는 방송, 문화, 언론 등 대중매체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이었지만, 요즘은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정보 공유, 자유로운 토론 등이 가능해졌지요. 하다못해 신문기사 하나에도 댓글로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타인의 주장을 볼 수 있는걸요.

      아이돌, 아니 대중매체를 통한 일방적인 문제제기와 주장이 더이상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한쪽의 의견과 주장과 문제만을 내보이고, 그 아이돌을 좋아하거나 대중 매체에 대해 어떠한 거름없이 믿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한쪽의 의견을 주입하는 결과가 되어서 더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건몰라도 2010/04/07 22:02 # 삭제 답글

      이렇게보니까 정말 가사하나는 별로다 ㅋ...

      그리고 앙탈님 말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아이돌보다 이런류 노래 좋아하는 우리나라 인간들이 더 문제 그런 노래만 자꾸 자주 나오고 방송돼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저런류의 같잖은 것들이 ㅜ 으휴 불쌍
    • 라라틱 2010/04/07 22:11 # 답글

      2007년까지 smp를 고수한 sm은 용자인가요ㅎㅎ
      아이돌에게 그런 것까지 바라는건 좀 무리인것 같아요.
      기획사에서 다 만들어진 상품인데 지금 트렌드는 사회비판하는 것보다 사랑 타령이 트랜드죠. 2007년에 슈주가 돈돈이라는 사회비판곡을 내놓았을 때 슈주팬들 빼고 외면했잖아요
    • 앙탈 2010/04/07 22:57 # 답글

      아 이건 참고로 말씀드리는건데

      실재로 홍대 인디 씬의 한 가수가 현실 비판 노래를 포함한 앨범을 작년에 냈었는데

      그 곡 방송 불가 판정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실 비판적인 노래가 나온다 할지라도 제대로 대접받을지는 의문이네요.
    • 2010/04/07 23: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맛있는쿠우 2010/04/07 23:07 # 답글

      어차피 아이돌은 만들어진 상품일 뿐....
      90년대 아이돌들이 거의 다 립싱크했던 거 생각하면
      오히려 노래부르는 걸로만 놓고 보면 지금 아이돌이 더 염치가 있죠
      솔직히 그 당시 리드보컬들 말고는 다들 노래 실력이 좀-_-ㅋㅋ
      옥주현, 바다, 강성훈, 강타 정도는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외는ㅋㅋㅋ... 가수라면 노래실력이 기본일텐데 말이죠

      가사문제는 뭐
      아이돌만의 문제는 아니죠
      어차피 자기들이 작사작곡 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 작곡/작사/안무 가들이 만들어 준 걸 '흉내'내는 것 뿐인데
      그걸 아이돌이 염치있네 없네 로 가르는 것도 우습고.
    • 이악물기 2010/04/07 23:43 # 답글

      캔디와 행복을 한방에 까내리는군요.

      아이돌의 현실비판이 정말 메시지가 있었는지도 미지수이고..

      아크로바틱한 댄스와 메탈사운드로 시선을 집중하기 위해 굳이 어울리는 허접한 갱스터랩과 무조건 어른이 잘못이라는 내용의 노래로 선공을 때리고.. 관심 좀 얻었다 싶으면 갑자기 사랑타령..

      하루에 하나씩 생기고 하루에 하나씩 사라지는 90년대의 아이돌 시대에서는 저게 유행이자 기획사의 전략이었습니다.

      신화? 해결사에서 으쌰으쌰. 젝스키스? 학원별곡에서 폼생폼사, 연정.

      대부분 그런 노선이었습니다. 염치가 있었다기보다는 강렬한 데뷔 이후 극적반전이 당시에 먹혔을 뿐이죠.

      지금은 그런 방식이 먹혀들지 않을 뿐이고요. 지금의 가사가 식상한만큼, 당시의 사회비판하는 노래들도 만만찮게 비웃을만한 가사범벅이었습니다.
    • Pastis 2010/04/08 01:14 # 답글

      저도 꼭 현실비판때문에 인기가 있었다기보단 그때 먹히는 것이 반항적인 이미지였기때문이라고 봅니다.

      힙합의 유행과 더불어서 거친 반항아가 먹혔던 시대이니까요~ 요즘 아이돌이 비판받는게 꼭 아이돌이 생각없고 노래도 의미없고 안좋고 노래도 못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들 어디나가서 개인기로 내세울 수 있을만큼 어느정도쯤은 하는편이지요..

      시장에서는 먹히는 것을 내놓는 것이고 그 소비트렌드를 만드는 것이 소비층 입니다. mp3의 등장과함께 그때그때 먹히는 노래들이 빨리빨리 나오고 있고 우리도 그 순간의 감정에 맞춘 노래를 빨리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외국곡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음에도 획일적인 노래만 만들어지는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들보다 문제가 있긴 하지만서도... 무조건 아이돌탓, 아이돌 팬 탓을 할 수는 없는 것이죠.
    • 제라늄 2010/04/08 03:04 #

      제 생각도 같네요. 당시의 트렌드가 반항이었다면 현재의 트렌드는 무관심이지요.
    • 일루 2010/04/08 02:06 # 답글

      팬층이 달라졌기 때문에 곡 내용이 달라진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엔 10대가 아이돌 주 구매층이었고 이들은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야자 싫어!' '가출할래!' '때리지마!' 정도가 주 관심사였었죠.
      그 10대가 이제 자라서 20~30대 팬층이 되었고 오히려 구매력이 증가하게 되어 이젠 이쪽을 타겟으로 한 가사가 나오는겁니다. 솔직히 2~30대 입장에서 봤을 때 10대 꼬꼬마들이 '사회는 썩었어!' '고쳐야 해!' 라고 하면 '오오. 사회비판의식이 있군'이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오히려 같잖아 하면서 '쯧쯧. 좀만 더 커봐라 아가야. 그때가 좋을 때다' 라고 하겠죠.
      아이돌은 대중의 취향을 반영하는 아이콘들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 염치없는 대중이 된 것이라고 보는게 더 맞겠죠. 팔리니까 파는 것이죠.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억지로 구매하라고 떠민다고 사는 것이 아니거든요.

      덤으로, 윗분들도 언급하셨지만, 사랑타령노래는 항상 있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환상속에 그대, 하여가, HOT의 캔디, 행복, 등.. 거기다 HOT만큼의 전설이었던 SES와 핑클은 사랑노래 일색이었죠.
    • 지나가다 2010/04/08 03:52 # 삭제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는 사랑타령 노래가 아닙니다ㅠㅠ 가사 보시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서태지는 가사에서 천재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환상속의 그대 가사도 많은 사람을 뜨끔(?)하게 만드는 가사죠.
    • 사람해요 2010/04/08 09:17 #

      환상속의 그대가 사랑타령 노래라뇨ㅠ
    • 일루 2010/04/08 09:36 #

      기억에 의거해 쓰다보니 실수가 있었네요. '환상속의 그대'는 잘못된 예시였습니다.
    • 앞뚜2뚜二CHU 2010/04/08 03:29 # 답글

      너무 이 내용을 쓰기만을 위한 사실을 갖다 붙이셨네요;; 그 시절의 기획사가 염치가 있었다니요;; 그리고 사랑타령노래도 그 시절에 있었고요. 단지 그 당시의 아이돌은 강렬한 이미지를 밀고나간 립싱크 댄스 가수가 많았기 때문에 사랑 노래가 별로 없었던거같습니다. 요즘의 아이돌들이 사랑노래를 많이 다루는것은 - 물론 가사들이 형편 없다는건 공감합니다만 - 아이돌의 대중화가 오게 되면서 자연서럽게 한국 가요의 특성인 사랑 노래를 많이 부르게 된거같네요.
    • 90년대가요팬 2010/04/08 03:40 # 삭제 답글

      HOT가 사회비판(??)적 가사의 노래를 부른 건 SM의 기획일 뿐. 그 당시 시류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이 그런 노래를 해야 돈이 벌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HOT에게 그 노래들을 던져주고 연습시켰을 뿐이죠. 당시 팬들 빼고는 거의 비웃지 않았나요? 기획된 가수들이 기획사가 만들어준 어설픈 사회비판적 노래를 부른다고. 그리고 그 노래를 만든 작곡/작사가들이 십수년이 지난 지금 사랑타령 노래들을 만들고 있지 않나요? 서태지는 모르겠지만 HOT 라... HOT의 노래 대부분은 유영진 작사/작곡 이었고 요즘 유영진은 SM의 소녀시대, 샤이니, 슈쥬, f(x) 같은 아이돌들의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로 작사.
    • 리츠 2010/04/08 05:05 # 삭제 답글

      주인장님의 용기에 큰 공감을 보냅니다. 굳이 용기라는 단어를 동원한 것은 주인장님의 의견에 크게 동조하지만 이런 글로 인해서 글쓴분께서 받을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쉽게 자기 의견을 (직접적인) 비판없이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내뱉을 수 있게 된 세대들에게 (과거의) 논리는 거의 먹혀들지 않습니다.

      청소년 보호법에 의해 큰 처벌 안받는 다는 것을 아는 것을 아는 우리 일부!!!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적?인 청소년들은 인터넷상에서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고 계도를 훈장질이라 욕질하며 비교를 통한 자기 우상의 격하에는 격분할 것입니다.

      지금 서태지를 2pm과 비교하며 음악성을 따지면 식스팩도 없는 X신들과 비교한다며 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아레스실버 2010/04/08 07:03 # 답글

      그러니까 옛날에 핫이란 그룹이 있었는데(중략)

      (하략)
    • 주차장 2010/04/08 09:11 # 답글

      노래는 계몽의 대상이 아니죠. 그게 좋다면 좋은겁니다... 후킹이 되어도 좋다면 좋은 것이고... 늘 그렇지만 발전이라는 것만 좋은건 아니죠. 개인적으로 글쓴이와 비슷한 세대인것 같은데, 소모성 음악이라면 소모해주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아래 세대들과 소통하고...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의 음악을 좋다 나쁘다 혹은 옳다 옳지 않다로 재단하는 것은 그닥...
    • 휴고 2010/04/08 09:19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L4c0 2010/04/08 11:26 # 답글

      매우 공감이 가네요.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
      사실 최근 노래들은 예전 90년대 아이돌로 일컬어지는 그들이 불렀던 만큼의 감성을 찾아보기 힘든건 사실이라구 생각합니다..
    • 지나가는십대 2010/04/08 11:53 # 삭제 답글

      요즘 아이돌 노래 들으면 닭살이 오도독 돋는 것 사실입니다.
      저런 사랑 타령 가사들이 십대들의 마음을 읽어내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방향으로 조장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고딩 커플이 서로 사귀다가 헤어진 후에 별 감정 안 남았을 수도 있는데, 왠지 저런 노래에 세뇌당하다 보니 괜히 막 가슴이 아픈 것 같고, 내 사랑이 엄청 애절했던 것 같고, 내가 막 성숙해진 것 같고, 미니홈피에 저런 노래 BGM으로 달아놓고...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 훗... 2010/04/08 12:37 # 삭제 답글

      그당시 에쵸티가 사회비판한건 서태지의 아류죠
      기획사 사장의 지시아래 의미없는 사회비판 남발을 무슨 메세지 있는양
      생각하네요
      서태지처럼 정말 고교중퇴를 하고 직접 교실이데아를 만든거면 모를까
      그당시 에쵸티의 사회비판은 정말 손발 오그라들었습니다
      공감도 안되고...
      그래서 문희준이 락한다고 나올때 안티들이 많았던거죠
      진정성도 전혀 느껴지지도 않고
    • 릴라 2010/04/16 13:38 # 삭제

      아이돌의 시초는 HOT 입니다. 기획사가 만들었건간에 그 시대에 아이돌이라는건 충격이었죠. 그리고 꼭 노래 가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춤이나 의상 또한 파격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또래문화의 한획을 그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서태지는 한국의 대중음악에 한 획을 그었지만 HOT란 그룹도 다른 면에서 한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지요. 단지 아이돌의 한 부류로 칭하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 배길수 2010/04/08 15:14 # 답글

      정작 문희준의 "우리만이 진정한 롹매니아, 저들에게 여러분 수꾸임!!" 할 때 "롹에 묻어가려는 주제에 저런 염치없는 놈"이라고 욕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 2010/04/08 15: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rtes 2010/04/08 15:41 # 삭제 답글

      살다살다보니 HOT가 비판의식 있는 그룹이었다고 회고되는 날도 오는구나...
      세월의 힘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 지나가던 익명 2010/04/08 19:17 # 삭제

      동감...순간 글쓴분이 문희준 지능까가 아니신가 의심했습니다.
      스크롤 내리면서 반전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
    • 쇼라팡 2010/04/08 20:36 # 삭제 답글

      염치있는/염치없는 이 아니라 (팬의)고마움을 아는/모르는 이 제 아이돌에 대한 구별 방법이네요. '아이돌' 이란 게 나를 '즐겁게/위로'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 그럼으로써 나는 그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그런 윈윈 관계였는데 제가 생각해도 에쵸티나 그런 그룹이 나왔들 당시 저 세대가 가장 열망했던 건 자기들은 못 하는 '어른을 까는' 존재였고, 지금 세대는 이전에 씹을 건 이미 다 씹혔고, 이젠 아이도 어른도 까는 게 허용되는 시대가 되니 아이돌까지 그럴 필요없이, 그냥 가볍고 말초신경이나 자극해주기만 하면 장땡,이니 아이돌들도 그런 방향을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이전엔 그래도 팬들의 사랑(...)을 (반쯤은) 순수하게 고마워하고 그만큼 돌려줬지만 요즘엔 팬들의 사랑=돈, 철저한 비즈니스가 되버린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뭐 요즘 팬들이 예전 그 팬 같지 않은 것도 이렇게 된 것에 기인한 것 같지만;
    • Aiko 2010/04/08 22:31 # 답글

      서태지와 아이돌을 동급으로 뭉뚱그려 생각하고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네요
      서태지는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던 싱어송라이터고 아이돌은 그냥 기획사에서 컨셉짜주면 그대로 따르는 시스템인데 말이죠; 또 아이돌을 촛점으로 할 것이 아니라 기획사를 촛점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는 그들의 머리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기획사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건 염치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사의 최대이윤창출과 맞물리는 트렌드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Sm도 Smp라는 이상한 장르를 생성하며 팬들의 성화에도 불구 쭉 사회비판을 피력하다 팬들 아니면 먹히질 않으니 먹히는 사랑타령으로 돌아선게 아닌가 싶고요 어차피 기획사라는 것이 하나의 기업이고 기업의 목적은 최대의 이윤창출아니겠습니까 그때의 기획사는 염치가 있었다라기 보다 최대의 이윤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그 시대에 먹혀들어갔던 사회비판을 이용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이돌을 가수로도 생각안하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인데 그네들한테 이러저러하니 이래라저래라 하면 돌맹이 맞을 것 같은데요ㅋㅋ 인터넷과 정보과잉에 머리가 커져 이제 사회비판하는 그런 아이돌을 우상시하는 순수한 청년들이 있을런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아이돌이건 뭐건 다 사랑노래아닌가요? 이제는 가사도 멜로디도 너무 식상해서 한국노래 들을 맛도 안나네요 어우 그냥 다 그게 그 노래같고;
      동방신기는 이제 아이돌도 아닌가요;_; 아이돌 목록에서 점점 자취를 감쳐가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어쩐지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ㅋㅋ
    • 주윤발 2010/04/08 22:50 # 삭제 답글

      90년대는 저런 가사를 소비할 수 있을 정도로 사회가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저런 담론을 소화하기엔 다들 너무 각박해진게 아닐까요.
      어차피 기획사는 팔리는 노래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 -_- 2010/04/09 11:21 # 삭제 답글

      당시에 에이치오티라고 읽었다가, 과외하던 여학생한테 쫑크먹었는데
      어제 아는 집 딸네미가 에이치오티라고 부르더군요

      세월은 빨리도 흘러가요 ㅋ
    • 음... 2010/04/16 09:45 # 삭제

      '에이치오티'라고 읽는게 맞는데요 '-';;; '에쵸티'는 잘못된 표현이랍니다 호호;
    • 치토스그 2010/04/13 21:49 # 답글

      결국 '아이돌'을 어느정도로 잡아야 될지와, 그들이 과연
      그들 엘범의 음악에 어느정도 관여하느냐가 문제지 싶네요.
      서태지의 경우는 논외로 두고 싶고요,
      HOT나 젝스키스, 신화, SES,핑클 등등 그 당시의 아이돌이라 할 수 있는
      가수들이 , 과연 그들의 의지와 실력. 기타등등으로 노래를 했었는가?
      의 관점에서 본다면.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이라 불리는 가수들은 단지
      무대에 나올뿐이고, 노래를 할뿐이고, 예능을 돌아다닐 뿐이지.
      그 대다수의 조작? 이랄까요. 기획사측에서 만들어준 이미지, 만들어준
      활동영역에서 활동한다는점에서 염치를 논할 문제는. 아이돌 가수에게
      돌아갈 화살이 아니라, 기획사에 돌아가야 될 화살이 아닐까 싶네요.

      얼마전 지드래곤 콘서트실황? 을 영화관에 거는데, 관람료가 보통보다
      비싼, 만원이더군요. 그래도 팬들은 보러가겠죠. 이런부분이 염치가 아닐까
      싶네요. 제작비고 머고, 든거도 아니고, 영화 끝나면 DVD로도 한몫하려들꺼고.
      물론 사는건 제가 아니지만, 좀 팬을 이용해먹는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요즘의 행태같아보입니다.
    • bubbykim 2010/04/15 11:38 # 답글

      글쓴이 입니다. 끝까지 읽고 리플을 달아주셨으면 하네요. 저는 글의 초반에는 아이돌의 탓으로 느껴지게끔 쓰긴 했지만 후반부에는 결국 기획사와 현 세태의 문제로 그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 흰둥이 2010/04/16 08:54 # 삭제 답글

      악플 많이 달릴 것 같은 글이네요. 하지만 동감합니다.
      중학교 시절 HOT, 젝스키스, 언타이틀 등등 팬이었던 사람으로서요.
      글쓴님께서 쓰신 것 같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인기의 정도도 달라진 거 같아요.
      가장 엄청났던 HOT 캔디 시절 그 노래는 남녀노소 전국민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하지만 요새는.. 제가 스물아홉(아직 젊다고 생각합니다 ㅠㅠ)인데
      요새 아이돌은 이름 얼굴은커녕 노래도 전혀 모르네요..;;
      또한 그당시 아이돌들은 '실력'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지요.
      음악을 체계적으로 다시 배우고 악기를 배우고 작곡을 하는 등..
      그런데 요새 아이돌들은 그저 예능프로에만 나오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연주할 줄 아는 아이돌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그 악보를 볼 줄은 알까요?
    • 왈왈 2010/04/16 09:55 # 삭제 답글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위 글을 읽고 , 새로운 관점에 대해서 ' 아~ 맞는말이기도 하네'
      라며 가요계를 보는 눈이 조금은 더 냉철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무슨말만 나오면 , 그때그때고지금은아니다 라는
      죽자 살자 까고보는 1차원적인 관점의 변함없는 댓글들을 볼때
      대중또한 많은 입맛을 봐야 할텐데.. 라며 씁쓸한 생각을 갖게 되네요
      어떠한 '문제'라고 본다면 일이 커지겠지만,
      기획사도 , 가수도 , 그리고 제일 중요하지만 정작 배제시되고있는
      우리 소비자들도 적어도 돈을 위하기보다,방송매체에 휘말리기보다,
      자신이 듣는 음악에 대해 좀더 주관적이었으면 하네요.
      글 잘봤습니다^^
    • Yra 2010/04/16 13:28 # 삭제 답글

      글 쓰신 분 의견도 잘 읽어봤고 코멘트 다신 여러 다른 분 의견도 잘 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이 글을 읽은 분들 대부분이 어떤 방면에서 보면 세뇌되어진 현실을 지각하지 못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코멘트 다신 분들의 생각을 읽어보니 글쓴이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포커스(?)를 맞추신 분들이 대다수 인 거 같아 제가 다 답답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속이 시원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느꼈던 것들을 깔끔하게 끌어내주셨더군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어른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이고, 어떻게 하면 더 이목을 끌 수 있는지 온통 상업적인 생각으로만 가득한 사람들입니다. 청소년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엔터테인먼트를 마련해주지는 못할 망정 이들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글쓴이 말대로 "염치" 없는 사람들 입니다.

      저도 주변에 아이돌들의 표면으로만 보여지는 화려한 삶의 현혹되는 친구들을 보며 '아이돌의 힘'이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돌을 위해 일명 "팬 질"을 하고 그들을 위해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매개체로 쓰여졌는지도 모르며, 더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학업과 스트레스에 찌든 이 들이 위로랍시고 받을 곳은 또 다시 한번 어른들의 의해 지배당하는 세계 라니… 정말 아이러니컬 한 세상이네요.
    • 릴라 2010/04/16 13:33 # 삭제 답글

      흠... 공감 합니다. 하지만 일회성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누가 요즘 씨디 삽니까? MP3 듣지.. 그에 따른 노래에 대한 소장성 즉 가치성이 떨어지죠,.. 우린 12000원짜리 씨디와 자켓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 세대니까.. 하지만 요즘.. 음반 시장.. 힘들죠.. 지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예능 나와서 쇼하고 그러면서 얼굴 알리고... 예전 아이돌의 신비감 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고... 뭐 음반계나 아이돌도 급격한 시대에 맞추기 위한 일회성 소비 행태겠죠... 슬프죠..참..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했는데..
    • 땅끄르지 2010/04/16 16:20 # 삭제 답글

      재미있는 사실은 이전에 서태지와 아이들, HOT 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요즘 아이돌의 날랑거리는 사랑노래를 듣고 있다는 거지요...

      아이돌이라는 특정 집단에 대해서 보면 진짜 주인장님 말대로 격한 사랑타령
      이외에는 없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전체 가수들로 놓고 봐도 사랑타령 안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DJ DOC, Dynamic DUO, 데프콘, 크라잉넛 등등...
      사랑타령도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지요...

      아이돌 자체도 유행따라 만들었다가 폐기 시키는게 요즘 기획사 들이라
      다양한 기대를 하게 되지는 않더라구여...

    • 10102224 2010/04/16 16:43 # 삭제 답글

      사랑타령은 정말 지겹지만
      어느샌가
      가사는 듣지않고
      음에 맞춰 들썩거리는
      퍼포먼스를 보고
      환호하는
      나를 보게됨.

    • 괴물토끼 2010/04/16 17:04 # 답글

      정말 요즘 한국 가요시장 보면 사랑노래 아닌게 없어요. 90년대의 현실에 십대의 억눌린 감성을 표현해주던 노래들은 이제는 찾아볼 수 가 없네요. 그나마 에픽하이의 one정도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근데 이분들은 아이돌이 아니잖아요..ㄱ-? 뭐 원래 아이돌 기획사는 애들 코묻은 돈 싹싹 긁어가기 위한곳이라 염치따위는 원래 없었죠. 단지 그때는 좀 순수[..!]했을뿐. 옛날엔 아이돌이 아티스트가 되기위해 부단히(자작곡을 한다든지, 프로듀싱에 참여한다던지)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냥 노래도 조금, 예능도 조금, 연기도 조금..
    • 쇼콜라 2010/04/16 19:12 # 삭제 답글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음악이 좋은가'에 대한 정의는
      이 세상 어떤 누구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그 시절에는 배척당하기도 했고,
      그 당시 사람들 중에도 좀 더 그 전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이게 무슨 노래냐는 말은 어느 세대에나 들리는 말이고요.
      시대는 그렇습니다. 올드한 것 = 좋은 것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요즘 사람은 아닙니다만,
      예전 노래도 좋은 것은 좋고, 아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인생의 소중한 부분과 함께 했던 음악들이기에
      기억 속에 좀 더 아름답게 포장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돌 노래도 즐겨 듣는 저로서는,
      가사의 아름다움을 논하자면 분명 아쉬움이 있어서 그 부분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현실비판, 사회비판 노래가 있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묻히고 말죠.
      사랑노래는 비틀즈도 했고 롤링스톤즈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영원한 테마는 변함없이 사랑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이 현실이고, 사회일 수 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 2010/04/16 21:44 # 삭제 답글

      각자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는거죠.

      무조건 사회비판을 해야지만 염치가 있는 가수인가요?

      굉장한 편견에 휩싸여계시네요.

      직설적으로 말해서 빅뱅의 예로 들어 1집에서 가요계 비판하고

      더러운 돈에 대해 논하고 정말 사라질뻔했다가

      블로거님께서 말하시는 사랑타령 하니까 국민아이돌 된거 아닙니까.

      가수도 돈이 되는 음악을 하고싶겠죠.

      타이거 jk가 백지연이 진행하는 프로에 나와 그러더라구요

      난 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먹고살기 위해서 음악을 한다.

      그것때문에 나를 욕한다면 어쩔수 없다.
    • .. 2010/04/16 22:50 # 삭제 답글

      도데체 얼마나 많은것을 바라는건지...좀 짜증나네요. 위에 아이돌들은 지금
      한창 잘나가는 가수들이고 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1위한 곡들이구요.
      그런데 아이돌에게 더이상 뭘 바라시는지요.염치가 없다는건 좀 그러네요.
      아이돌뿐만 아니라 저런 가사를 쓰는 작.곡.가 들은 정말 많습니다
    • 개념인 2010/04/17 01:17 # 삭제 답글

      ....님은 지금 아이돌에게 뭔가를 바라신다는게 강하신것같네요.
      아이들이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서 공부에 찌든 현실 세계에서 그나마라도
      잠시나마 환상을 꿈꾸고 이성이나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꿈꿀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고 또 그들이 어떻게그자리까지왔는가 생각한다면 어쩌면 그런말 할자격이 없을지도 모르죠. 게다가 그들을 목표로 꿈꾸는 사람들한테 그런말을한다면 그들은얼마나 상심이 클까요, 만들어진아이돌이 아닌 노력하는 아이돌에게
      그런 말을한다면...그건쫌 아닌것같네요 왠만하면 이런거올리때 자기반성이나한번더하시죠??
    • 정확히 2010/04/17 12:39 # 삭제 답글

      가장 편하고 빠른 건 서태지와 아이들을 요즘 아이돌의 범주에서 생각하지 않으시면 될 것 같은데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본인들이 직접 음악을 만들고, 안무를 만들었던 그룹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들의 힘과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죠.
      그런 그룹을 요즘의 꼭두각시 같은 아이돌과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죠. HOT 또한 거대기획사에서 배출한 상품에 지나지 않구요.
    • 꺄아 2010/04/17 13:45 # 삭제 답글

      와... 제가 생각해왔던 요즘세대의 음악문화의 문제점을 정확하고 구ㅊㅔ적으로 지석해주셨네요~! 참 공감가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해결방법에는 뭐가있을까요? 물론 주도는 각족 엔터테이먼트 기획사들이 했다고 볼수있지만 이미 문화의 흐름이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이런 글을 보고도 콧방귀뀌며 맘에 안들어할 십대들이 줄을 섰다는 거죠.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고 인정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후세대의 음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지난여름 2010/04/17 14:44 # 삭제 답글

      단지 추세라고 생각되며, 기획사의 전략, 자기주장이나 의견없는 요즘 아이돌이란 점에서 그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신경쓸게 많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즐거움과 직설적이고 단순한 것만 바라는 소비성향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정말 요즘의 아이돌들을 젊은 세대를 반영하는 듯하네요. (뭐가 먼저 영향을 준건지는 모르겠지만.)외적인 치장에 중점을 두고, 섹스어필, 자기주장없이 배우고 시키는 것만 하는 게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 오독오독 2010/04/17 17:42 # 삭제 답글

      서태지는 다른 모든아이돌과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스케일이 다르죠
    • 조아 2010/04/17 18:03 # 삭제 답글

      예전엔 정말 좋은 노래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솔직히 뭐라하는지 못알아듣는 노래도 많으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ㅡㅡ
      간만에 서태지와 아이들 생각하면서 추억에 빠져보네요..
      악플들은 신경쓰지마세요 ^^
    • 냐냐냥 2010/04/17 18:33 # 삭제 답글

      90년대 다른 아이돌 가수라면 몰라도, 젝키를 립싱크하는 가수에 같이 묶지 말길.

      1집부터 3집까지 거지같은 음향환경에서도 죽어라 라이브 했던 유일한 그룹이니.
    • rhapsody 2010/04/17 20:51 # 삭제 답글

      일단지적들어갑니다. 카라의 Pretty Girl 은 사랑타령이 아니고 원더걸스의 So hot 같은 예뻐지고 싶은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이돌에 대한 비판을 사랑타령 어쩌고 만으로 폄하하는 건 타당한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저도 아이돌이 좋다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나친 아이돌의 상업성과 대중성, 그리고 수준떨어지는 후크송에 대한 좋지않은 생각 등으로 싫어하는거지요. 아이돌 노래를 제외하고도 요즘 노래들 중에 사랑타령 안하는 노래가 있습니까? 이건 사회적 흐름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90년대 아이돌은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글쓴님의 현재 아이돌에 대한 안좋은 생각에는 공감하지만, 그 이유에는 공감하지 못할 것 같네요
    • 나다움 2010/04/17 21:32 # 삭제 답글

      충분히 공감합니다. 현실 문제에 대한 비판이 어느정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항상 있습니다. 요즘엔 오히려 현실비판에 대한 노래로 데뷔하는 것이 하나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 흠; 2010/04/17 22:31 # 삭제 답글

      그래도 옛날 아이돌은 특히 HOT는 발전 하려는 의지는 보였는데 .. 요즘 아이돌들 보면 아쉬워요.. 윗분들 지적처럼 리드보컬 빼면 노래를 못 불렀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3집부터 자작곡 싣고, 5집은 전 멤버가 프로듀싱은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욕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각 멤버들 솔로 활동하면서도 자기 스스로 자작곡하고, 특히 jtl 곡은 정말 좋았죠. 단 에쵸티 출신이었다는 것이 핸디캡이었다고 할까.. 노래도 옛날 리드보컬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아이돌도 요즘 아이돌들한테는 없죠,,
    • 공감 2010/04/18 02:43 # 삭제 답글

      공감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는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하네요.
    • 글쎄요. 2010/04/18 09:08 # 삭제 답글

      일단 서태지는 논외로 하구요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으로 자신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음악에 반영하는 인물이니..)

      예로 들어주신 HOT의 현실문제 비판은 솔직히 말해 상당히 수박 겉핡기같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사의 후예도 그렇고 늑대와 양도 그렇고, 그 이후의 곡들도 그렇고.. 자신들이 쓴곡이 아니거나 자신들이 썼다해도 진지하게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이 노래들의 패턴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소재로 쓰인 문제에 대한 제기 - 그 문제가 현실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나열 - 분노하는 혹은 슬퍼하는 감정에 대한 토로 - 그리고 마지막 해결책으로 해결책이 아예 없거나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모두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식의 정리.

      이게 왕따문제건, 교육문제건, 장애문제건, 전쟁문제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노래의 패턴이 이렇듯 다 동일하다보니 왜 문제제기를 하는 건지 나중에 가선 알수 없게 돼버립니다. 어차피 마지막엔 모두의 관심과 사랑밖에 해결책은 없으니까요.

      솔직히 이런 내용의 노래가 현실문제를 적절하게 비판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단지 그 당시의 트렌드였을 뿐이고 아이돌로써 가장 팔리는 마케팅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아이돌 역시 가장 팔리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 가장 팔리는 트렌드는 사랑이야기의 후크송이거든요.
    • 공감힘드네요 2010/04/18 15:55 # 삭제 답글

      그냥 그 당시에 현실비판적 노래가 많았던 것은 그저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였던듯. 그때 그 가수들이 정말 나라를 바꿔보겠단 의지로 그 노래를 불렀을까요? 그저 어떻게든 이슈가 되고 떠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불렀을 것 같은데 .. 노래 가사는 그 당시에 가장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 바뀌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그것이 아이돌의 노래가사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 we 2010/04/18 16:36 # 삭제 답글

      그냥 요즘에 아이돌은 음반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려 나오는 광고정도?예능하고 씨에프 찍으려하는.....이전의 아이돌은 주팬층인 10~20대의 정신적인 공감대형성과 고민을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가수라 생각됩니다.
    • eraser 2010/04/18 16:59 # 삭제 답글

      HOT의 야이야는 씨랜드 참사 추모의뜻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 HOT 2010/04/18 22:11 # 삭제 답글

      솔직히 SM에서 서태지 벤치마킹한거지.. 걔네들이 무슨 뜻을 가지고 사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난데없이 god는 왜 까나요? god야 말로 1집 히트곡이 어머니께였는데.. 걔다가 3집 때 촛불하나나 4집 때 길같은 곡들 가사 생각하면, 정말 나름대로 가사를 통한 차별화를 시도했었고 그나마 성공한 몇 안 되는 케이스죠
    • lucky9271 2010/04/18 23:26 # 삭제 답글

      좋은 글 읽고 많은 생각거리를 가지고 갑니다.
    • JLEE 2010/04/19 01:45 # 삭제 답글

      글쎄요 이글과 저 가사들을 읽으면서 저는 이런걸 느꼇어요
      HOT나 젝스키스때 유행했던 노래 가사들을 보면 약간 사회에 반항적이거나
      학생들을 타겟으로 또는 사회속에 특정 범위를 타겟으로 작사를 한게 많고요
      지금으로 따지면 에픽하이 음악이 좀 그런같다가도 사랑타령도 나오지만 ㅋㅋ
      요즘 가요의 가사는 사랑타령이라기보다는 특히 아이돌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현재 10대와 20대가 하는 행동과 말투 등 그 세대들을 보여주는것같아요
      이미 성문화가 많이 개방되서 가사에도 그런말이 나오고 댄스 또한 넌지시 그런걸 보여주고요 단지 말만 유해하지 않게 돌렸을뿐이지 보면 더 자극적인 가사가 많고요 랩같은경우는 라임을 맞추느라 그렇게 한게 많은것같고요
      저도 HOT 세대라 요즘 아이돌을 좋아하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서 많이 느끼는데
      저도 아직은 어리다만 요즘 학생들은 굉장히 모든게 빠른것같아요 그리고
      본인들보다 나이가 많은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선배한테 깍듯이 하는 그런게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요즘 아이돌들의 노래가사에서 보여지는것같구요 사실 요즘 아이돌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20대들은 노래가 좋아서지 가사가 좋아서 듣는경우는 발라드 곡이나 힙합음악이 라임이 잘 맞을때 리듬감있어서 이런거 말고는 요즘 아이돌곡은 다 후크송같던데..
      그냥 제 생각은 이렇네요^^ 아이돌들의 후크송의 가사든 사회부조리를 찝는 가사든 현재 사회를 잘 보여주는것같아요 지금의 10대들과 쌍팔년도 전 세대들의 차이겟죠 90년대 애들은 저도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은근히 무섭기도 ^^;;;
    • hanete 2010/04/19 11:25 # 삭제 답글

      오랜만에 개념글 감사합니다^ㅡ^
    • 잘 읽었습니다. 2010/04/19 14:29 # 삭제 답글

      하지만 서태지를 비교하는 건..억지라고 생각됩니다. 서태지는 말 그대로 순수 자신이 시나위 때 부터 자수성가 했는거고 HOT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한 틈을 파고 드는 노림수를 썼다고 생각되거든요.
      요새 음악을 가끔 듣노라면 그저 인스턴트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영양가는 없고 배는 부르고 몸에는 해로우면서 맛은 있는.ㅋ
    • 좋은글이네요. 2010/04/19 16:20 # 삭제 답글

      근데 솔직히 요즘 아이돌도 너무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가수할려고 나오는 건지 아님 예능 할려고 나오는 건지.
      아무리 다재다능 시대라고 하지만 재대로나 하는 게 있는 건지 의문이 들어요.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재대로 실력이 갖춰진다면 인정도 받고 그럴텐데 노래들이 너무 상업적이다고나 할까요. 특히 소녀시대 oh 가사 듣고 경악... 그룹속에서도 실력이 있는 맴버들도 꽤 있는 데 기획사의 상업적인 의도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발전이 없다보니 인재를 썩힌다는 느낌이 드네요.



    • 박뻘마 2010/05/06 01:17 # 삭제 답글

      글 잘읽었습니다.
      요새 대중가요를 보면 뭐 다들 사랑노래 뿐이지요.
      잠깐 듣고 버리는 소비문화때문에 이렇게 된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 들을만한 곡이 줄어드니 참 아쉬워요.
      얼마전까진 아이돌에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찮게 소녀시대를 접했어요.
      하지만 타이틀곡보다는 단순한 사랑노래가 아닌 트랙들을 더 많이 듣네요.
      나름대로 아이돌에 대한 편견(오래 들을 노래가 없다)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어요.
    • 더러운 세상 2015/03/30 10:16 # 삭제 답글

      차라리 에쵸티 아이야나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나 듣겠다~!!!!
    • 허믈 2015/07/29 13:21 # 삭제 답글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같은 사례는
      제발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처음에 그런 노래가 나왔다 그래서
      사회상에 대한 독자적인 가사를 드디어 써내는 건가?
      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가사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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